우리의 전통 악기를 연주하며 국악에 심취한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만들어 낸 새로운 국악의 향연을 만끽해보시죠.
김유영 기자입니다.
조심스럽게 시작된 해금 가락에 장구 장단이 어우러져 어깨춤이 절로 들썩입니다.
도라지타령과 뱃놀이타령, 아리랑 등 귀에 익은 멜로디가 연습실 안을 가득 채웁니다.
제주도 사투리가 섞인 제주민요를 제법 구성지게 소화한 미국인 존스 씨의 열창에 큰 박수가 쏟아집니다.
테너 존스, 미국 켄터키대학 민족음악학 박사과정
“한국 전통음악에는 많은 감정들이 있습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음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죠. 그 점이 특별합니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 11개 나라에서 온 18명의 음악 분야 전문가들은 단 2주만에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냈습니다.
일렉트릭 기타와 어우러진 장구와 북, 여기에 풍선을 쥐어짤 때 나오는 특이한 소리와 심벌즈까지, 실험적인 연주가 만들어낸 독창적인 하모니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한시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주재근 /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 학예연구관
“이분들이 (고국에) 돌아가서 학교에서 국악을 가르치게 되고, 작곡을 국악을 토대로 하게 되니까 이제는 국악이 우리나라 음악만이 아니라 세계의 음악으로 퍼져 나가는 시발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음악 전문가들의 하모니를 통해 국악의 무한 변신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발표회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이들은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 국악의 여운이 담긴 음악 세계를 펼치게 될 것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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