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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숨결을 새기다'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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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지식정보를 널리 확산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매체는 바로 '목판'이었는데요.

문화재 가치가 있는 '목판' 120여 점이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주정현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우리나라 인쇄 문화유산를 대표하는 목판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입니다.

'선비의 숨결을 새기다'는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 목판연구소가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는 문화재 가치가 높은 목판 12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목판이란 일정한 나무판 글씨를 뒤집어 새긴 뒤 표면에 먹을 묻혀 내용을 찍어내던 판목을 말합니다.

문집을 찍던 판목인 책판은 특히 조선시대 지식정보를 대중화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매체였습니다.

보물 제917호로 지정된 '배자예부운략'은 1679년에 판각된 책판으로 시나 부를 지을 때 운을 찾기 위해만든 자전입니다.

목판에는 글자 분만 아니라 그림이나 문양을 새겨 놓기도 하는데 이를 '도판' 또는 '화판'이라고 합니다.

신사임당 못지않은 현모양처인 안동장씨의 '학발시판'입니다.

군역으로 멀리 나가 있는 자식을 그리위워하는 내용을 담은 이 시판은 조선시대 여성의 글씨가 별로 남아있지 않은 현실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중국고금역대연혁지도'입니다

조선후기의 학자 병곡 권구가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만든 이 목판은 동아시아 역사 연표를 담고 있습니다.

유명 서원과 집, 정자에 걸었던 당대 명필들의 친필 현판들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선조가 한석봉을 불러 쓰게 한 도산서원 현판을 비롯해 퇴계 이황 선생이 친필로 쓴 도산서당의 작은 현판들은 조선시대 선비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양녕대군의 초서 '후적벽부'입니다.

'후적벽부'는 지난 2008년 남대문 화재로 훼손됐다 복구된 현판 '숭례문' 이외에는 유일하게 전해 오는 양녕대군의 친필입니다.

장경애 / 경기도 수원시

'저보다 어린사람이나 아이들한테 꼭 이야기를 해서 한번쯤 같이 와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전통 인쇄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지니고 있는 목판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입니다.

권진호 실장 /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자료실

'이것은 기록문화의 원형으로 목판을 한곳에 수집해서 보관만 할 뿐만이 아니라 그 의미를 연구하고 이렇게 하면 기록문화의 가치로 소중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목판의 중요성과 예술성을 한자리서 보여주는 목판 특별전은 오는 22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주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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