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송으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연예인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짜 후기'를 올려서 소비자를 속이고 반품을 거부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예인 쇼핑몰은 전체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3% 가량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용자가 많아 매출은 수십억 원부터, 많게는 수백억 원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연예인의 이름을 믿고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신선호/ 서울시 구로동
"가격도 부풀리지 않을 것 같고 공인이기 때문에 제품의 질도 믿을 수 있을 것 같고"
이현환/ 대전시 구성동
"현재 연예인들이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유행을 많이 아니까..."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해 봤더니, 일부 연예인 쇼핑몰에서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연예인 쇼핑몰은 모두 6곳.
이들은 비판적인 내용의 상품후기가 올라오면 비공개로 돌리고, 고객들의 청약 철회도 방해했습니다.
김민주/ 서울시 광장동
"옷을 구매했는데 크기가 안 맞아서 환불하려고 했지만 절차가 복잡해서 환불하지 못 했어요..."
하지만 현행법상 상품을 받은 후 7일 이내면 청약철회가 가능합니다.
일부 쇼핑몰은 근무수칙을 어긴 직원에게 마치 소비자인 것처럼 거짓 사용 후기 작성을 강요했습니다.
이렇게 작성된 가짜 후기는 모두 997개에 달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6개 연예인 쇼핑몰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3천8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성경제 팀장/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
"(연예인 쇼핑몰은) 모방, 유행추종 심리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연예인 브랜드만 믿고 구입하지 마시고,꼼꼼하게 여러가지를 따져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길입니다."
공정위는 앞으로 연예인 쇼핑몰 130여개에 대한 추가 점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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