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스위스 등 조세피난처에 재산을 숨겨온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대기업은 물론 한류를 해외 탈세에 악용해온 연예기획사까지 세무조사를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해운회사를 운영하는 선박왕 최 모 씨는 아프리카에 유령회사,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를 차렸습니다.
유령회사 명의로 벌어들인 돈은 모두 홍콩과 스위스 은행 계좌에 숨겼습니다.
이렇게 상속세 한푼 없이 아들과 부인 등 가족에게 물려준 돈이 모두 1천700억 원입니다.
기업가 김 모 씨도 홍콩에 유령회사를 세운 뒤 홍콩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이를 다시 해외펀드에 투자해 모두 200여 억 원을 번 뒤 고스란히 비밀계좌에 숨겼습니다.
상반기에 국세청은 이렇게 조세피난처 등에 재산을 빼돌린 탈세자 105명을 적발해, 모두 4천897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또 국세청은 일부 대기업과 대형 연예기획사 등 역외탈세혐의가 있는 40개 업체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세피난처 14곳에서 계좌 정보를 받아 적발한 건데, 앞으로 정보 교류를 더욱 넓혀 미신고 해외계좌를 추적할 계획입니다.
임환수 국장/ 국세청 조사국
"스위스와는 7월말부터 금융정보교환을 실시할 것이며 마샬군도, 쿡 아이랜드 등 조세피난처와도 조세정보교환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국세청은 불법사금융업자나 학원사업자, 그리고 FTA로 인한 관세 인하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업체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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