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대학의 특례입학제도를 악용해 입시비리를 저지른 이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지도 않은 학생을 정규과정을 모두 마친 우수학생으로 둔갑시켰습니다.
김용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국내 유명대학에 자녀를 입학시킨 이 모 씨.
하지만 이 씨가 대학에 제출한 서류는 중국 현지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발급받은 거짓 문서였습니다.
대학의 특별전형을 악용해 부정입시를 저지른 겁니다.
검찰이 이처럼 특례입학으로 입시비리를 저지른 브로커와 학부모 등 61명을 적발해 사법처리했습니다.
중국 칭다오에서 사설학원과 학교를 운영한 브로커들은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고 중국에서 초, 중, 고 12년 과정을 모두 마친 것처럼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조작해 발급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기업의 주재원으로 근무하지 않은 부모들에게 마치 근무한 것처럼 재직증명서를 허위로 꾸며 대학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브로커들은 이를 통해 학부모들로부터 한 학기에 우리나라 돈으로 적게는 180만원에서 많게는 270만 원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부정입학 사실이 확인된 대학생 77명을 각 소속 대학에 통보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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