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무료음성통화서비스인 보이스톡을 놓고, 통신업계와 콘텐츠업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신망을 이용하는 무료음성통화서비스 보이스톡.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통신사와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망사업자인 통신사가 '무임승차'라며 망 이용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통신업계와 콘텐츠업계는 통신망을 두고 양보없는 다툼을 계속해 왔습니다.
지난 해 말엔 시민단체가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한한 통신사를 정부기관에 고발했고, 지난 2월엔 KT가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는 관련 업계의 입장차이를 들어보고, 망을 어떻게 이용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관련 업계가 서로 협력해야 지속가능한 통신망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취지에서입니다.
곽승준 위원장 /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업계 실무자들이 이렇게 모인 것이 처음인데 다섯명이 모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망 이용을 허용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면서도 망 허용 수준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SK텔레콤은 콘텐츠사업자의 음성서비스를 제한하지 않으면 통화 수입이 줄어들어 망 투자비도 사라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정태철 전무 / SK텔레콤 CR전략실
"음성 수입이 줄어들면 지속적으로 투자비가 줄어들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 통신망을 유지할 수 없고 통신사업자가 위협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콘텐츠사업자 카카오는 데이터서비스가 전화를 대체할 수 없다며 누구나 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석우 대표이사 / 카카오
"공공재적 성격인 만큼 차단하면 안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업계는 그러면서도, 미래 IT 산업을 위해 이동통신사가 망을 고도화하고 콘텐츠업계는 트래픽 부담을 줄이는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며 각자의 책임을 지키는데는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해관계가 얽힌 갈등속에서도 IT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관련 업계의 소통 노력은 문제해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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