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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너도나도 휴가철 성형
등록일 :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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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휴가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휴가을 반납하고 성형수술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외모가 경쟁력이란 말도 있지만, 외모지상주의를 맹신하는 사회풍토가 우려스럽기도 한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영 기자, 어서오세요.

김 기자, 실제로 여름 휴가철을 즈음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고요?

네, 7, 8월은 성형수술에 있어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여름방학과 휴가를 앞두고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성형외과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십대중반의 이 여성은 대기업 입사시험 면접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가 자신의 외모, 특히 작은 눈 때문이라고 여긴 이 여성은 지난 겨울, 평소 콤플렉스로 여겼던 눈에 쌍꺼풀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고 지난 달 결국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성형수술 사례자

"제가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눈 수술을 예전에도 한 번 했었어요. 근데 너무 인상이 세게 돼가지고 다시 한 번 재수술을 하고... 잘 돼가지고 취업 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이유가 주로 취업 때문이군요?

네, 취업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은 첫인상이 면접의 당락을 결정짓는다는 판단에서 남녀 할 것 없이 성형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습니다.

임보람, 경기도 이천시

"자신감만 생긴다면 성형수술 하고 싶다"

이지윤, 서울 합정동

"요즘엔 스펙쌓기 위해서도 성형을 많이 하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형외과의 경우도 휴가철에 성형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주로 20대 환자들이라고 합니다.

열흘 전에 예약을 해야 원하는 날짜에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최근엔 눈, 코, 그리고 안면윤곽술을 하려는 남성 환자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성형외과 관계자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전에 연락을 주셔야지 예약을 하실 수 있는데 그때 예약을 주신다고 해도 사실상 딱 원하는 시간대에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기 힘들어요."

어떤 수술을 가장 많이 하나요?

네, 휴가철이나 여름방학을 이용해 많이 받는 수술 중 하나가 쌍꺼풀 수술이나 코성형입니다.

적은 부위만으로도 이미지에 큰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엔 남성들도 코성형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최근엔 양악수술이 인기인데요, 돌출입이거나 주걱턱 등인 경우 턱뼈를 절개해 얼굴균형을 바로 잡는 이 수술은 극적인 외모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휴가를 맞아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외모도 경쟁력이란 말이 있긴 한데요, 국민들은 실제로 그렇게 느끼고 있나요?

네, 외모가 사회생활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열 명 중 일곱 명은 '작용한다'라고 답했습니다.

KTV가 전국 10대 이상 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70%가 작용한다라고 답했고, 작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6%에 불과했습니다.

또 외모 때문에 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있다'라는 응답이 30%에 달했습니다.

그렇다면 외모지상주의의 주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더니 남의 눈을 의식하는 문화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스미디어, 치열한 경쟁사회라는 응답이 있었습니다.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폐해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네, 전문의를 통하지 않은 불법 시술이나 성형과 다이어트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중독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미용 관련 업계의 과한 상술을 부추기고, 예뻐 보이는 비슷한 외모를 추구하면서 개인의 개성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임설아, 서울시 화양동

"외모로만 평가받다보니 성형을 많이하게 되고 개성이 없어져요"

강윤현, 경기도 시흥시

"티비에서도 비슷비슷한 얼굴이 나와서 다 똑같아보여요"

이럴 때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만 평가하는 노래 경연 대회가 화제가 되고 있죠?

네, 한 케이블 방송에서는 서바이벌경연 방식의 블라인드 오디션을 선보였는데요,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평가해 프로급 실력의 인재를 발굴했다는 평입니다.

실제로 출연자들은 자신의 외모 때문에 가수 오디션에서 수차례 탈락을 맛봐야했다는 가슴아픈 경험담을 밝혔는데요, 외모에 치중했던 그동안의 오디션과는 달리 진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방송 시작과 함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오디션 프로그램은 외모지상주의를 극복한 좋은 사례로 보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겠죠.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실력과 개성을 가꾸어 나간다면 차별화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유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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