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미디어 아트의 창시자, 고 백남준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구민 캠퍼스 기자입니다.
반짝이는 비디오 조형물 위의 금관.
고대 백제의 유적지인 몽촌토성이 있는 올림픽공원 안에 백남준은 백제의 금관을 활용해 비디오 아트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전통적 소재인 백제 금관에 디지털 테크놀러지를 결합한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조명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드로잉, 비디오 조각, 비디오 설치 등 모두 24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어두운 벽면을 타고 두 개의 X 자로 설치된 W3는 현대 사회의 대충 매체에 대한 조화와 충돌을 암시합니다.
번쩍 거리는 화면은 관람객들을 단숨에 집중하게 합니다.
150대의 TV 모니터로 스포츠 경기를 보여주는데 자세히 보니 각각의 화면이 모두 독립적인 화면입니다.
박원찬 / 서울 문정중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을 보니) 큰 충격을 받았고, 화면들이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지난 2001년 완성돼 그동안 작동이 중단된 올림픽 공원의 야외 설치 레이저 작품인 ‘올림픽 레이저 워터 스크린 2001’이 새로 단장해 선보였습니다.
문인희 / 큐레이터
"(중요한 점은) 2001년 작업이 2012년에 복구되었다는 것과 2001년 자료가 역사적인 자료로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광선 백남준 스펙트럼' 전시회는 오는 9월 16일가지 계속됩니다.
‘백남준 예술세계의 총체적인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 광선은 그의 예술적 흔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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