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대표되는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맥관리와 대화, 정보공유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나치게 SNS에 과몰입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이른바 'SNS' 중독이 대학생 가운데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흔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해 24살의 대학생 하선진 씨는 잠에서 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합니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고 밤새 페이스북에 누가 글을 남겼는지를 살피는 것은 그녀가 하루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하는 일입니다.
등교를 하는 바쁜 지하철 안 잠을 깨기 위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도 분주한 손놀림으로 SNS를 확인합니다.
하선진 (24세) / 대학생
"그냥 핸드폰 늘 손에 들고 다니니까 항상 바로바로 답장하는 편이에요 안하면 조금 불안하고 빨리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요"
작년 11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과 파인드 잡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대학생 189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학생 48%가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4%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실제 대학생들이 얼마나 SNS를 가까이 하고 지내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실험 참가자는 열 명, 각각 다섯 명의 사람에게 카카오톡을 보내 총 50명으로부터 답이 오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절반 정도가 1분 이내에 답장을 보냈으며 평균적으로 답이 오는 시간은 채 3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김인영 (23세) / 대학생 실험참가자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게 좋아서 (SNS를) 사용해요. 화장실 갈 때 항상 핸드폰 가지고 가고 시도 때도 없이 확인해요."
이처럼 대부분 사람들은 SNS 중독임을 인정하면서도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않습니다.
'화장실에서도 SNS를 확인한다.'
'아무런 이유 없이 SNS를 들여다 보고 있을 때가 종종 있다.' 등의 질문으로 이루어진 SNS 중독 테스트을 통해 자가 진단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테스트는 화면 하단의 QR 코드나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 대응센터 홈페이지 홈페이지를 통해 해볼수 있습니다.
황재욱 정신과 전문의 / 순천향대병원
"가상세계에서의 관계에 몰두하느라 실제 생활에서의 관계가 소홀해 지는 거죠. 직장이나 학업에 소홀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이 돼버린 스마트폰과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된 SNS, 진정으로 스마트한 생활을 하고 싶다면 더 늦기전에 절제훈련이 필요합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재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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