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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제의 부진에 따라, 대체 시장으로서의 러시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다음달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계기로, 제2의 북방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다음달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을 계기로, 경제협력 뿐 아니라 정치·외교 관계 강화를 포함한 제2의 북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부진과 중국 경제의 고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대체시장으로서 러시아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국이 WTO 가입을 계기로 고도성장을 이룩한 것처럼 러시아는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재완 장관 / 기획재정부

"세계경제의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 속에서 미국.중국 등 주요국도 시선을 아시아로 돌리고 있으며, 특히 정치적 안정과 경제개방을 통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와 미얀마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이어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날로 심화돼 숨이 가빠지고 있는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미얀마, 콜롬비아 등 미개척 신흥시장과의 경제협력을 계속 도모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대외경제여건과 관련해선 세계경제에 드리운 안개가 언제쯤 걷힐지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만 우리는 많은 위기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해 최근 세계에서 7번째로 '20-50 클럽'에 가입하는 등 새로운 경제발전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체력을  착실히 기르는 동시에 대외개방을 더욱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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