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탄생한지 250년이 됩니다.
이를 기념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정약용 선생의 글씨와 그림 등 150여 점이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양영경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818년, 다산초당 송풍각에서는 관리의 올바른 마음가짐과 몸가짐에 대한 책을 발간했습니다.
바로 이책이 다산 정약용이 쓴 500여 책 가운데 최고의 명저로 꼽히고 있는 목민심섭니다.
이번에 공개된 목민심서는 지난 1902년 광문사가 연활자로 찍어낸 정고본입니다.
'천명, 다산의 하늘' 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특별전에는 이 밖에도 다산이 직접 소장했던 가장본인 중용강의보, 흠흠신서 등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채민 / 서울 방일초 5학년
"책에서만 보던 것들을 여기서 직접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오객 기입니다.
왕명에 의해 지은 것으로 출세할수록 겸손하고 검약해야 함을 다섯의 손님을 들어 비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위대한 철인이자 냉철한 사상가로서 평가 받았던 다산. 하지만 그는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서화도 남겼습니다.
매화나무에 앉은 한 쌍의 새에게 둥지 틀기를 권하는 내용입니다.
유배중에 시집가는 딸에 대한 애뜻한 부정을 표현한 이 작품에는 다정다감한 다산의 성정이 잘 느껴집니다.
다산은 후학을 양성하는데도 정성을 다했습니다.
강진유배시기, 한문교재들이 조선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음을 알고 천자문을 대신할 아학편훈의를 짓고 곧이어 제경을 편찬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다산 정약용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습니다.
이동국 / 수석 큐레이터
"이번 전시는 다산의 전체상을 보자. 지금까지는 실학자라고 했는데 그 이전에 경학자, 아주 문예를 사랑한 예술가로서 다산을 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강의입니다.
다산 정약용을 주제로, 매주 철학자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섭니다.
강석주/ 한신대 한국사학과 3학년
“제가 정약용 전시를 보게 된 것은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정약용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시회라서 찾게 됐고요, 정약용의 글씨와 그림 그리고 사상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산의 사상적 발자취와 교유관계를 한자리서 보여주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22일까지 계속되고 28일부터는 전북 강진 다산기념관에서 전시회가 이어집니다.
캠퍼스 리포트 양영경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제 2day (186회) 클립영상
- 北 김정은에 `원수' 칭호 수여 0:30
- "北 동향 주시···관련국과 긴밀 협의" 0:30
- 류우익 장관, 국회의장에 통일항아리 전달 0:28
- 통일부,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 추진 0:26
- 수도권 공공택지 전매제한 대폭 완화 2:09
- 어린이용품 '환경호르몬' 4종 사용 제한 0:32
- 공정위 'CD금리 담합 의혹' 조사 확대 0:27
- 쌍벌제 이후 리베이트 의·약사 5천600명 적발 0:34
- 불법의료행위 약국·한의원 160여곳 수사 0:27
- 경찰, 32억원대 불법 스포츠토토 적발 0:32
- 런던올림픽 D-9···선수촌 입촌 시작 1:40
- 정약용 탄생 250주년 특별전 [캠퍼스 리포트] 3:08
- 이 시각 주요소식(단신) 0:24
- 실시간 인터넷 검색어 2:21
- 이시각 경제동향 2:40
- 코리아, 글로벌 강국으로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김철균 원장 [경제&피플] 20:11
- 런던올림픽 D-9,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을 가다 9:33
- 알뜰장보기 물가정보 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