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고졸 채용 바람이 불었는데요.
이제는 공기업과 대기업 등도 고졸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고졸채용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신 고졸시대를 열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고졸채용 바람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선 어떤 과제들이 해결돼야 할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명화 기자, 어서오세요.
정명화 기자!
올해 공공기관이 고졸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이었던 2만 2천명에서 3천명 더 늘렸다고요?
네, 2010년부터 정부의 고졸취업활성화 대책이 본격화됐는데요.
올해 공공기관의 채용규모가 당초 규모보다 3천명 더 늘어난 2만 5천명을 채용합니다.
어제 다녀온 채용박람회에서 공공기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채용관보다 길게 늘어선 줄이 눈에 띄는데요.
이곳은 바로 공기업인 한국전력 채용관입니다.
20분 가량 줄을 서서 이력서 면접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전찬현 씨.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남들보다 일찍부터 공기업 취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다른기업보다 탄탄하고 안정적이라는게 그 이유입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열리는 이번 열린고용채용박람회에선 모두 2천 8백명의 우수 고졸인재들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전찬현 / 경기 하남정보산업고 3학년
"대학을 가는 이유도..취업이라고 생각해서 지금 먼저 취업을 하는 것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대기업의 채용규모도 크게 늘었는데요.
대기업에서도 고졸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죠.
네, 올해 30대 그룹의 신규 채용규모가 4만 1천명으로 확대됐는데요.
지난해보다 10.6% 늘어난 규모에다 이전의 수시 채용이 아닌 공개 채용의 개념으로 적극 확대됐습니다.
삼성그룹은 당초 올해 9천명의 고졸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였는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가 선발했습니다.
sk그룹도 수시 채용만을 진행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공개 채용을 실시합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2천 1백명을 채용하고 열린고용을 위해 학력제한도 철폐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문제해결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1박 2일의 면접형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박한울 대리 / sk그룹 기업문화팀 채용담당
"2100명 채용하고 지난해 1000명보다 두배늘어난 규모인데요. 채용해보니 고졸자들의 역량이 충분했던게 채용을 늘린 계기가 됐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공회의소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 3곳 중 1곳이 향후 고졸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고졸사원에 대한 처우 개선 노력도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의 절반 정도가 대졸자와 동등한 승진기회를 제공하고 초봉과 복리후생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공채 때 학력을 철폐하고 특히 생산직 외 타 직군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고졸 신입사원의 초임이 대졸직원 수준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3.9년으로 집계되면서 4년제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해도 학력차이에 따른 임금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길준 과장 /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과
"인사체계와 임금부문에서 차별이 없도록 할 것이고 대중소기업간의 협력을 통해 차기정부에서도 고졸채용이 이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졸채용을 단순히 우대하는 것에서 실력중심의 채용 관행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시적인 채용바람이 아니라 지속될 수 있는 향후 정책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정명화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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