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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 삶, 무대에 서다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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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소재의 음악극과 무용극을 제작해온 서울예술단이 시인 윤동주를 소재로 한 가무극을 무대에 올립니다.

'윤동주, 달을 쏘다' 제작발표회 현장을 이성민 캠퍼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평생 단 한 권의 시집만을 남겼지만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시인 중 한사람인 윤동주.

그는 일제 식민지라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지성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정신적 고뇌와 아픔을 섬세한 서정과 시심으로 노래한 시인입니다.

시인 윤동주를 소재로 한 근대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제작발표회가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윤동주, 달을 쏘다' 는 군가, 창가, 모던 등의 음악 장르를 결합해 윤동주라는 인물의 일생이 아니라 일제치하에서 살벌하게 살아야 했던 시인의 열정과 고뇌를 담고 있습니다.

무대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들은 시인 윤동주와 시인의 평생지기였던 송몽규, 유고시집 출간에 힘을 실어준 강처중, 시집을 출판한 후배 정병욱, 그리고 윤시인의 가상의 연인 이선화 등입니다.

연출을 맡은 권오성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윤동주시를 읽어 좋은 추억이 있지만 이를 무대 위에서 어떻게 형상화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권호성 / 연출가

"특히 윤동주 시인의 시를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보다 더 시가 가진 환타지를 무대속에서 제대로 구현해 드리고 싶습니다."

극본과 작사는 안중근을 소재로 한 뮤지컬 '영웅'을 집필했던 극작가 한아름 씨가 맡았습니다.

한아름 / 극작가

"기존의 문학작품은 참고하지 않았고요. 윤동주의 시집과 평전 윤동주의 일대기를 다룬 역사적인 부분들을 참고해서 썼습니다."

작품 소개에 이어 간단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윤동주의 가상의 연인 이선화와 함께 부르는 듀엣 곡 '얼마나 좋을까'.

일제 시대의 암울한 시대적 배경을 노래한 '사라진 봄'.

그리고 삼중창인 '시를 쓴다는 것' 등 3곡이 취재진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이번 작품은 한국적인 소재의 음악극과 무용극을 제작해온 서울예술단의 근현대 가무극 작품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작품입니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오는 8월 10일 부터 12일 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무대에 올려집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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