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외선 차단제 사용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차단제를 조사해 봤더니 효과가 허위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김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이 반갑지만은 않은 여름.
일상생활에서도, 휴가지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합니다.
수천원대 부터 수십만원대까지 가격도 다양하고 기능도 다양하다보니 소비자들의 선택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 판매되는 국내외 34개 자외선 차단제를 조사한 결과이 가운데 2개 제품이 차단효과가 허위로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제품 클라란스와 록시땅입니다.
클라란스의 경우 표시된 자외선 차단지수, SPF는 40이었지만 실제효과는 18로 나타났고, 자외선A차단등급, PA도 한 등급 낮았습니다.
록시땅 역시 SPF가 표시된 지수의 절반 수준인 22였습니다.
같은 차단효과를 가진 제품이라도 가격이 많게는 서른배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SPF 50 이상, PA +++ 이상인 21개 제품을 조사해 봤더니 10ml당 가격이 훌리카훌리카 제품은 1,780원인데 반해 시슬리 제품은 5만원으로 28배 차이가 났습니다.
SPF 40이상 50미만, PA ++ 제품의 최대 가격차이도 7.4배였고, SPF 30 이상 40 미만인 제품도 3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이처럼 같은 효과를 가진 제품이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인 만큼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재옥 회장 / 소비자시민모임
"값만 비싸다고 자외선 차단 효과가 특별이 더 좋다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개인의 취향과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이번 조사 결과와 구매 가이드 등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컨슈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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