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47만 명이 퇴직하는 등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노후준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우리 국민들의 노후준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55점으로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노후준비는 과연 몇 점인지 송보명 기자와 함께 알아보시죠.
전병수 / 대구광역시 고성동
“건강 상태는 그렇게 나쁜 것 같지 않아요. 스트레스를 좀 받긴 하는데 건강에 영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니깐....” “아직 애들 뒷바라지도 해야 하고 월급도 빠듯하고 그러니까 연금이나
이런 건 부족한 편이죠”
노후준비 지표는 노후준비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척도로 사회적 관계, 건강 생활습관, 소득과 자산, 여가활동 등 4개 영역 30여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달, 전국 성인 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후준비 예비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노후준비 점수는 55.2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68.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소득과 자산은 40.5점에 불과했습니다.
길어진 수명에 비해 노후에 쓸 돈이 충분치 않다는 얘기입니다.
이여규 차장 / 국민연금공단 노후설계기획부
“국민연금 가입자가 만 60세 이후 연금을 받아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은퇴 전 소득의 40%가 채 안 된다.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제도를 활성화해야”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58.2점, 고졸 54.4점, 중졸 이하 50.5점으로 고학력층이 상대적으로 노후준비가 잘 돼 있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5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60대, 30대 순이었습니다.
임채민 장관 / 보건복지부
“국민들이 좀 더 질 높은 노후생활을 하기 위해 노후지표 개발. 이를 활용해 나은 정책과 제도를 만들 것”
노후준비 지표 검사는 전국 국민연금공단 행복노후설계센터를 방문하면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복지부는 이번에 개발된 노후준비 지표로 하반기 중에 본조사를 실시하고 맞춤형 노후설계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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