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
한림대학교 학생 100여명이 국토대장정에 도전했습니다.
천안에서 서울을 거쳐 춘천까지 270킬로미터에 이르는 국토대장정을 이인철 캠퍼스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흥겨운 리듬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맏형.
팀원들은 덩달아 힘이 납니다.
지친 동료의 손을 잡고 이끌어주는 대원. 그 모습에서 진한 우정이 묻어납니다.
발에 물집이 잡히고 다리가 아파도 걷는 것을 멈출 수 없습니다.
평발인 동료도 몸이 약한 친구들도 모두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10일 동안 총 270KM를 걸어야 하는 학생들.
그 빡빡한 일정을 극복해 내야 하는 상황.
난생 처음 히치하이킹도 해보고 손수 텐트도 쳐봅니다.
손빨래도 척척.
흙바닥에 앉아 먹는 밥이지만 꿀맛입니다.
흐리고 습기까지 많아 마르지 않는 빨래는 가방에 매달립니다.
조진근 / 한림대 사회학과 1학년
"제가 원래 부정적인 사람이었어요. 하면은 잘 안돼 잘 못할 거 같아 그런 사람이었는데 여기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한 거 같아서 좋습니다."
이번 한림 국토대장정에는 100여명의 한림대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한 팀에 7~8명, 구성된 팀은 모두 10개.
하루 27 킬로미터를 걸어야 하는 강행군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점점 두터워지는 동료애 그리고 협동심으로 피로감은 쌓일 틈이 없습니다.
정강현 /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4학년
"누군가를 이끌어서 리더역할을 한다는 게 기회가 있지 않으면 쉽지 않으니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게 국토대장정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천안에서 출발해 용인, 성남, 서울을 거쳐 남양주, 청평, 강촌 그리고 최종 목표지 학교에 도착하기 까지 '9박 10일'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7 백리길을 낙오자 없이 완주한 국토대장정 참가학생들은 몸은 천근만근 무겁지만 마음만은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넘칩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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