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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가 레바논으로 파병된 지 만 5년이 됐습니다.

현지에서 '신이 내린 선물'로 불리고 있는 동명부대 활약상을 강필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가 파병 5년을 맞았습니다.

우리 군 파병 역사상 베트남 파병에 이은 두번째로 긴 파병이며 유엔평화유지군 소속으론 최장기간 파병 기록입니다.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 중재를 위해 채택된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우리 군은 2007년 7월 19일 남부 레바논 지역에 파병됐습니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 티르지역에서 치안 유지와 함께 대민 지원을 주요 임무로 맡았습니다.

그동안 감시, 정찰 작전을 만 4천여 차례 수행하면서도 단 한 번의 인명사고도 없었습니다.

특히, 주민 밀착형 민사작전은 현지 주민들에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의료 지원이나 도로포장 등 마을주민의 숙원사업을 지원하는데 앞장서 현지주민들은 동명부대에 '신이 내린 선물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는 찬사를 보냅니다.

의료 진료활동은 현재 환자 4만6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주민들은 동명부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2개의 새 포장도로에 '코리아 로드'라고 이름 짓기도 했습니다.

현지 주민의 뜻에 따라 도로명에 파병 국가의 이름이 들어간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동명부대의 활약으로 레반논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12주에 걸친 한글교실 과정을 이수한 사람도 400명을 넘어섰고, 태권도 교실도 올해만 300명이 넘게 수강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알려지자 레반논 유엔평화유지군은 동명부대를 '역할모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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