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들이 그토록 목에 걸고 싶어 하는 올림픽 메달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올림픽 메달의 모든 것을 표윤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꿈은 바로 번쩍이는 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하는 건데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라 하더라도 귀국할 때는 세관을 거쳐야 합니다.
그렇다면 입국할 때 메달에 대한 관세를 얼마나 내야 할까요?
한성준/ 서울시 대치동
"한 30만 원 정도요? 아무래도 무게가 있으니까"
민춘자/ 서울시 상도동
"선수들이 금메달 따오는 건데, 우리보다는 조금 내겠죠, 그죠?"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상으로 받은 물건은 세금 면제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관세법은 소액 물품 등의 면세 규정에서 훈장이나 기장 또는 이에 준하는 표창장과 상패 등을 면세 물품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면세 대상이 아니었다면 관세는 얼마씩 붙었을까요?
답은 메달 가격에 달려있습니다.
무게 412그램의 런던 올림픽 금메달은 650달러, 우리돈으로 74만 원 정도입니다.
여행자 휴대품은 400달러 초과 금액에만 20%의 간이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금메달의 원래 관세는 5만 7천 원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부터 우승자에게 순금 메달이 아닌 금 6그램으로 도금된 사실상 은메달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어떨까요?
메달 등급이 내려갈 수록 가격도 뚝 떨어지는데요,
은메달 가격은 335달러로 우리 돈 38만 원.
동메달은 불과 5달러도 우리 돈 6천 원도 안 된다고 하네요.
두 메달은 400달러가 안 되기 때문에 애초에 입국 관세 대상이 아닙니다.
올림픽 메달 자체의 가격이 생각하신 것보다 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하지만 올림픽 메달에는 4년 동안 흘렸던 우리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이 녹아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NEWS 10 (97회) 클립영상
- 태극전사들, '결전의 땅' 런던으로 1:40
- D-7, 올림픽 성화 오늘 런던 입성 1:36
- 올림픽 메달 가치는 얼마나 되나? 2:09
- 공정위 "CD금리 담합조사 시간 걸릴 듯" 1:33
- 거시경제금융회의 첫 개최…정보공유 강화 1:46
- 금융감독원장 "신용융자 등 증시 규제완화 검토" 0:23
- 중국 구금 김영환씨 오늘 밤 귀국 0:26
- 시리아 내전 격화…안보리 결의안 부결 1:47
- 동명부대 파병 5년…신이 내린 '레바논의 선물' 1:52
- "北 테러 사주 주장, 대응가치 없어" 1:44
- 합참의장 "리영호 실각 권력 갈등 가능성" 0:30
- '통영의 딸' 신숙자씨 송환 대책위원회 발족 0:31
- KAIST 서남표 총장 거취, 오명 이사장에 일임 1:54
- 휴가철 읽을만한 책 1:45
- 여름철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 주의 당부 0:33
- 국토는 젊음이다 [캠퍼스 리포트] 2:27
- 남해안 중심 도시 '통영' [캠퍼스 리포트]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