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사이에 인기인 닌텐도 게임을 불법다운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장치를 팔아온 온라인 쇼핑몰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시가로 무려 천억원 어치를 팔았다고 합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닌텐도 게임은 한 게임 당 4만 원 안팎의 카트리지를 구매해야 합니다.
게임 5종류를 하려면 게임기 한 대 가격을 더 내야 하는 셈입니다.
양정원/서울 은광여고
"한 두 개 하는 게 아닌데 기계값 부담스럽죠. 다 갖고 다녀야되고요..."
이같은 점을 노려 닌텐도 게임 불법 내려받기가 가능한 장치를 팔아온 온라인 쇼핑몰 15곳이 세관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불법 게임을 정품 게임처럼 인식하게 하는 이 카트리지 가격은 용량에 따라 4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
이 카트리지에는 무려 300개의 게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즉 10만 원 짜리 카트리지만 사면 1200만 원 어치 불법 게임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이들이 게임의 불법 내려받기 경로까지 알려줘가며 판 카트리지는 모두 9만 개, 정품 가격으로 천 억원에 이릅니다.
김희수 전략수사팀장/서울세관 조사총괄과
"국내 오픈 마켓에 대한 세관 단속이 강화되자 타인 명의로 해외에서 쇼핑몰을 개설해 운영하고 판매대금도 대포통장으로 받는 등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일부 업체는 사무실 위치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부 아르바이트생까지 써가며 배송과정에서도 치밀하게 단속반을 따돌렸습니다.
불법 카트리지 판매자
“편의점 택배가 이용하기도 쉽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고... 가정주부가 아무래도 의심을 덜 받으니까...”
세관당국은 적발된 쇼핑몰 운영주 등 25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용산 등지에 불법 카트리지 도매 공급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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