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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에서 역사와 풍광을!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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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름 휴가지를 소개하는 순서, 오늘은 경남 함안입니다.

함안에 가면 700년 만에 핀 아라 홍련과 남강의 절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악양루 등 역사적 유적과 잘 어우러진 자연 풍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현경 캠퍼스 기자입니다.

옛 아라가야의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함안.

그 역사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함안의 대표 유물인 불꽃무늬 토기를 본떠 만든 함안 박물관.

이곳에 700년 만에 핀 아라 홍련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일반 연꽃에 비해 크기가 2배 정도 크고, 색도 더 옅은 선홍색을 띕니다.

길고 곧게 뻗은 꽃잎에서 우아함이 묻어납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함안의 역사를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건물 외관의 주인공 불꽃무늬 토기가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5, 6세기경 함안지역의 대표적인 토기로 대각의 투창형태가 불꽃모양을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수레바퀴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수레바퀴 토기도 불꽃무늬 토기와 함께 안라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토기입니다.

조선 철종 8년에 세워진 악양루.

지난 1992년에 문화재 자료 제 190호로 지정됐습니다.

악양마을 북쪽 절벽위에 자리 잡은 이 누각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악양루 위에 오르자 아래로 남강이 흐르고 앞으로는 넓은 들판과 법수면의 제방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발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가 지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악양루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무진정은 신비한 기운이 감돕니다.

지난 1976년에 유형문화재 제 158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습니다.

조삼선생의 호를 따라 무진정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정자는 커다란 바위 위에 지어졌습니다.

기둥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 없이 단순하고 소박하게 지어진 이 건물은 조선 전기의 정자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원한 대나무 숲에서 해오라기 떼들이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앞에 주세붕 선생의 영정과 유품을 모신 무산사가 있습니다.

무산사에 발을 들이니 ‘경’자라고 새겨진 커다란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조성래 홍보계장 / 함안군청

"주세붕 선생께서 바위에 붉은 글씨로 '경'자를 쓰고 난 뒤부터 귀신이 방해를 안해서 벽운농성을 세우고 그 때부터 우리나라에 서원이 확립이 되고 유학이 풍성해지는 계기가 된 그런 사연이 담긴 것이 저 '경'자입니다."

낙동강을 품은 큰 고니의 날개를 형상화해 만든 함안보입니다.

낙동강 줄기가 끝없이 반짝이며 보석처럼 빛을 뿜어냅니다.

하성식 / 함안군수

"지금 우리 함안 박물관은 700년의 잠에서 깬 아라홍련이 피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불화에 나오는 연꽃을 그대로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 함안에는 조선시대 연못의 정서을 보여주는 무기연당. 석양이 아름다운 악양루. 일출이 절정인 반구정과 생육신을 모신 서산서원이 있습니다. 또 별천계곡은 시원한 여름을 여러분들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이번 휴가는 우리 함안으로 오십시오."

역사의 흔적과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함안은 가족단위로 휴가를 즐기고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캠퍼스리포트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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