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불찰이라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해림 기자입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명박 대통령은 4분 여간의 짧은 담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서 국민들에게 큰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대통령/대국민 담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고심을 거듭했던 그간의 고민도 털어놨습니다.
검찰 수사를 기다려봐야겠지만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로 이 자리에 섰다며, 모든 일이 자신의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대국민 담화
"바로 제 가까이에서 이런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에도 불구하고 국정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개탄과 자책만 하고 있기에는 나라 안팎의 상황이 너무나 긴박하고 막중하다며,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직 겸허한 마음가짐과 죽을 때까지 쉬지않고 일하겠다는 사이후이의 각오로 더욱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대국민 담화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일이겠습니다마는 심기일전해서 한치의 흔들림없이 국정을 다잡아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또한 저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대통령은 직접 담화문을 작성하고 발표 시점도 직접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이번이 여섯번째로, 남은 임기 동안 흔들림없이 국정에 매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됩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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