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에서 사용했던 특수지뢰방호차량 '엠랩'을 최근 주한미군에 배치했습니다.
차량이 폭발하더라도 피해가 적어 우리군도 도입을 검토중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활동하고 있는 오쉬노 부대.
상아색 장갑차를 타고 빠른 속도로 작전지역으로 돌진합니다.
미군이 대전차지뢰와 로켓포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발한 특수지뢰방호차량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서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이 특수지뢰방호차량 엠랩이 이달 초 주한미군에 배치됐습니다.
더글라스 브라우흐 (대위) 주한미군 2사단
“탑승하고 있는 병사들을 보호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무기장착이 가능합니다. 전장에서 지휘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가 잘 돼 있습니다.”
최고 시속은 100킬로미터, 무게는 무려 14톤에 달하며 최대 10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차량 내부는 강철과 방탄유리도 돼 있어 폭발이 일어나더라도 병사들이 치명상을 입는 경우가 드뭅니다.
엠랩의 가장 큰 특징은 브이(V)자로 만들어진 차체 바닥.
지뢰가 차량 밑에서 폭발하더라도 압력이 브이자 모양의 바닥을 타고 차량 옆면으로 뿜어져 나가도록 설계 돼 있어 지뢰가 많이 매설돼 있는 DMZ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셉 스트로카 (중령)/주한미군 2사단 공보장교
“엠랩(MRAP)의 성능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이미 검증됐습니다. 한국에도 보급돼 작전이나 훈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군은 다음 달 초에 열리는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 때 첫 실전 테스트를 할 예정입니다.
우리 군 역시 성능 평가를 지켜본 뒤 엠랩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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