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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관광객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구속됐습니다.

직접적인 사인도 밝혀졌지만, 성범죄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단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인사건 피의자인 44살 강모씨가 구속됐습니다.

제주지방법원 최용호 영장전담판사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높다며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씨는 살인과 사체 손괴 등 관련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성범죄 연관성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간이 넘게 진행된 부검에서 숨진 여성의 사인도 밝혀졌습니다.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로 즉, 목졸림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망 추정 시간 역시 지난 12일로 경찰 조사와 일치합니다.

강현욱 부검의 / 제주대학교 교수

"주요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며, 부패가 심했다"

하지만 부검 당시 시신 부패 상태가 심해 멍자국 등 다른 외상은 확인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경찰 조사의 핵심인 성범죄 관련성 여부 등은 다음주 국과수 정밀 분석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고, 범행 현장과 사체 유기 장소 일대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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