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마을 아저씨에게 살해된 경남 통영의 초등학생 한아름양의 장례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운구행렬이 가는 곳마다 꺼져버린 어린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에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입니다.
어린 아름양의 장례식은 비통함에 젖어 적막감마저 감돌았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운구행렬이 먼저 도착한 곳은 아름양의 집입니다.
학교에 간다며 걸어서 나간 집을 열흘만에 영정으로 돌아오니 아버지는 넋을 놓았습니다.
한광윤 (아름양 아버지)
"아름아. 아름아. 아빠 방도 가보고 가야지. 알았제!"
동네 할머니들도, 친구들도 눈물로 아름이를 떠나보냅니다.
아름이가 두번째로 들린 곳은 정든 학교입니다.
다시는 앉아보지 못할 책상만 하염없이 쓰다듬습니다.
방학중인데도 학교에 나온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아름이를 배웅하며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한아름양 친구
"하늘나라 가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아름양은 그 뒤 통영 화장장으로 향했고 다시는 못 올 곳으로 떠났습니다.
한아름양 고모
"고모가 너 얼마나 좋아했는데. 아름아 잘 가라."
아름양의 유골은 경북 포항의 한 사찰에 봉안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아름양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의 집을 중심으로 현장 검증을 벌일 예정입니다.
KNN 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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