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피크 시간대 전력수급이 불안한 가운데서도 다행히 위기는 피해갔지만, 오늘도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번 주 내내 이어진 폭염에 전력수요량이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어제 전력 사용 피크 시간대인 오후 2시~3시 사이 최대 사용량은 7천263만kW, 전력예비율은 6.3%로 예비전력은 455만kW였습니다.
그제에 이어 어제도 많은 국민과 기업들이 절전에 동참하면서, 비상 체계 경보인 '관심' 단계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 여름 전력수급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제 수요관리를 통해 확보한 전력은 약 380만kW 정도로, 산업체의 절전 동참이 없었다면 예비력이 100만kW 아래로 떨어지는 급박한 상황을 배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오늘은 약정 업체들을 상대로 휴가 기간을 조정하는 '지정 기간 수요 관리'를 하지 않는 날인 만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번주에 이어 다음 달 중순에도 무더위로 인해 또 한 차례의 전력위기가 우려된다며, 각 가정과 산업체에 적극적인 절전 동참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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