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생태학습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색다른 장소들은 어떨까요.
환경부 시민기자단이 4대강 명소 습지여행에 나선 현장을, 김현아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서울에서 2시간 여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한강 강천보 상류에 위치한 '바위늪구비'.
20년 전 골재채취를 한 뒤 방치된 웅덩이에 물이 고이고 풀이 자라면서, 자연습지로 변했습니다.
총 8만제곱미터에 이르는 이 자연습지에는 갯버들과 갈대, 달뿌리풀, 물억새 등이 군락을 이루고, 고라니를 비롯해 백로류와 오리류, 청개구리와 참개구리 등 다양한 식생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조영민 차장 / K-water 한강통합물관리센터
"4대강 사업전후를 비교해보면 원형이 그대로 보전돼 생태계가 안정화한 모습이다. 최상의 포식자인 뱀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습지이다.."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환경부 시민기자단이 '아름다운 습지여행'이라는 주제로 이 곳을 직접 찾았습니다.
처음으로 습지탐방에 나선 시민기자들은 파괴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바위늪구비의 신비함에 빠져듭니다.
대학에서 환경생태를 공부하고 있는 신유승 군은, 좀 더 많은 식물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분주히 셔터를 누릅니다.
신유승 대학생 / 환경부 시민기자
"식물서식은 그 땅의 환경을 말해주는 그런 지표이기 때문에 그런 걸 통해 환경이 잘 보전되고 있다. 이런 걸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바위늪구비 주변에는 팔당댐부터 충주댐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도 연결돼, 자연을 관찰하고 조망하면서 생태학습과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강천섬에는 멸종위기식물인 단양쑥부쟁이의 대체 서식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생태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평소 볼 수 없었던 많은 식물들을 접한 최숙란 씨는 블로그를 통해 소개할 계획입니다.
최숙란 환경자원활동가/환경부 시민기자
"없어져가는 식물 생물 많이 있긴 하지만 자생식물들이 많이 있고 보전되고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시민기자단은 한강 '바위늪구비'에 이어 금강 '좌안'과 왕진교 '우왕습지', 낙동강 '잠산 샛강' 등을 취재한 뒤, 자신들의 블로그에 습지여행의 추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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