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피부와 헤어를 관리하는 것이 더 이상 여성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외모를 가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 이른바 '그루밍족' 이 세태를 반영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예진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학생 백승묵씨 백씨는 고등학생때 피부트러블로 고생하면서 일찍부터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뷰티관련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꾸준히 해온 백씨는 이제 화장품 정보는 여성들보다 한 수 윕니다
한 달에 백씨가 화장품에 쓰는 비용은 5-6만원선 기초화장과 피부보정은 물론 팩 제품으로 주기적인 관리를 합니다.
백 씨처럼 미용과 패션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컬어 그루밍족 이라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깔끔한 이미지의 남성이 인기를 끌면서 요즘 백씨처럼 외모에 관심을 쏟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남성화장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인터넷에는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동아리활동도 활발합니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국형 드러그스토어 ’W 매장’.
이곳은 화장품 판매에서 맞춤 카운셀링, 피부/두피 관리 서비스에 이르기 까지 남성 외모의 모두를 가꿔주는 공간입니다
서아람 매니저 / 압구정 'w 매장’
"피지 및 땀으로 인한 트러블 및 사계절 내내 고민되고 있는 미백적 부분에 대한 문의가 (남성고객들로부터)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측정하여 각 부분별로 정확한 데이터에 따라 상담 및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워지려는 남성이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여성보다 더 예쁘고 멋있는 남성들로 가득한 요즘 영상매체가 큰 몫을 했습니다.
또한 사회가 남성들로 하여금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는 것도 그루밍 열풍을 일으킨 원인중 하나입니다.
전용민(24세) / 대학생
"미용에 관심이 없던 저도 (그루밍에)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화장을 한다던가 아이라인을 그리거나 비비크림을 바르는 친구들은 조금 과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루밍족' 현상에 대해 남성성의 소멸이니 남성의 여성화니,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존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최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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