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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오늘 오전 또다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즉각 항의 성명을 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본문 내용 첫 페이지에는 지난해와 다름없이 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와 독도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일본은 자민당 정권 때인 2005년부터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규정한 뒤 8년째 방위백서에 이같은 내용을 계속해서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아울러 주권이 미치는 영토를 다룬 지도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습니다.

특히 방위백서의 본문 내용과 달리 방위성 브리핑자료에서는 독도를 '북방영토' 보다 앞에 배치해 독도 문제를 더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백서가 발표되자 우리 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대변인 성명에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을 또다시 포함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시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일본의 어떠한 독도 영유권 주장도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쿠라이 타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하고 항의 내용을 담은 구상서도 전달했습니다.

국방부도 야나기다 쯔네히로 일본 국방무관을 초치했습니다.

이어 일본이 독도 야욕을 포기하지 않으면 한일 군사관계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군사관계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기를 촉구한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최근 논란이 됐던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에 이어 방위백서에도 여전히 독도 영유권을 되풀이되면서 파장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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