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열대야 현상으로 잠못 이루는 분들 많으시죠?
대구에서는 요즘 한여름 밤의 무더위 속에 도심형 음악축제인 '썸머 페스티벌'이 벌어져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은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건반위에 네 개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부부 피아니스트 '듀오 비비드'가 라벨의 '볼레로'를 연주합니다.
'썸머 페스티벌 인 대구'의 개막을 알리는 이 연주에 관객들은 숨죽이고 귀를 기울입니다.
올해는 오스트리아의 음악을 주제로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수성아트피아 그리고, 계명아트센터 등 대구시내 5개 공연장에서 2주간 펼쳐집니다.
김향숙 교수 / 계명대 교양교육대학
"한여름 밤에 이렇게 지인들과 피아노 공연을 보러오니 너무 좋네요."
하우스콘서트, 문화예술 세미나 등 일상 속 문화 만들기를 위해 노력해온 전문에술단체 공간울림이 올해는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손잡고 축제의 규모를 키우고 내실을 다졌습니다.
이상경 대표 / 공간울림
"문화 공동체의 일환으로 1년에 한번씩 썸머페스티벌을 갖고 있는데요. 클래식음악을 소재로 한 도심형 문화축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 기념해를 맞이해서 오스트리아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가 되겠습니다."
썸머페스티벌은 순수 클래식 예술음악의 소통을 위해 지난 2009년 '내가 사랑하는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2010년 '유쾌한 바흐', 지난해는 '러시아로 가는 음악여행' 등 매년 다른주제로 열렸습니다.
'대구, 도나우가 흐르다' 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올해의 주제는 세계적 음악가를 낳은 클래식의 본향 오스트리아입니다.
올해는 오스트리아를 테마로 한 음악회와 인형극, 렉처콘서트 등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준행 / 경북 칠곡군
"오늘 너무 재밌었고 다음에도 이런 공연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다음달 1일 오스트리아 인형극 단체가 선보이는 '마술피리'는 크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트럼펫 연주자 18명의 웅장한 화음을 들을 수 있는 '트럼펫 칸타빌레'와 대구솔로이스츠의 '실내악 향연' 네오트래디셔널 재즈 트리오의 '사운드 어브 뮤직, 재즈를 입다'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예술과 함께 보내는 여름휴가.
스트리아의 정취와 클래식 음악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4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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