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선시대 왕실과 사대부가의 복식을 고증을 통해 재현해 낸 복식작품 10점이 운현궁에서 전시됐습니다.
보도에 정윤정 캠퍼스 기자입니다.
조선조 마지막 왕인 순조의 둘째 딸 복온공주가 혼례 때 입었던 '활옷'입니다.
붉은색 비단에 다양한 색실로 화려하게 수 놓인 이 '활옷'은 주로 왕실과 사대부가에서 착용했습니다.
이 옷은 조선 전기의 답호 형태를 잘 보여줍니다.
반소매에 양 옆의 무가 넓게 트였으며, 고름이 옷에 직접 부착되지 않고 몸판의 고리에 걸게 돼 있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전시실 한 쪽에는 조선 시대 전기서부터 후기까지 유행하던 남성들의 포가 전시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재현 작품은 겨드랑이 아래에 잔주름을 잡아 멋과 실용을 동시에 도모한 '액주름'이라는 포입니다.
겨드랑이 아래 잡혀진 섬세한 주름을 통해, 옛 선조들이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과 사대부가의 복식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고증을 통해 재현된 원삼, 당의, 대창의, 사규삼 등 1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정완진 연구원/서울대박물관
"여러분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과거의 소중함을 깨닫고, 현세적인 의미와 미래의 가치를 함께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가졌으면 합니다."
운현궁에서 이같은 복식전을 연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과거와 소통하고 교감하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정기철 소장/ 운현궁관리소
"기획 전시회의 목적은 운현궁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문화에 대한 소개와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운현궁을 찾는 입장객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선조들의 미감과 소망, 염원, 지혜를 복식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정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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