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밥보다 비싼 게 커피 값이죠.
그런데 커피 용량을 조사해 봤더니, 똑같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내놓는 커피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용량이 제 멋대로였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커피를 즐겨 마신지 올해로 10년째인 백송현씨.
하루 6잔씩 마시지만 물리지가 않습니다.
백송현 / 서울시 회현동
"그냥 계속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커피 안 마시면 괜히 하루 시작 안 하는 그런 느낌.. 그래서 항상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성인 한 명이 일 년 동안 마시는 커피가 평균 338잔에, 커피시장의 규모는 1조5천억 원에 달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의 용량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9개 커피 전문점의 커피 용량을 조사한 결과, 최대 131g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똑같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지만 지점에 따라서 아메리카노 커피의 용량은 83g 차이가 났습니다.
카라멜마끼아또 역시 같은 커피 전문점의 제품이라도 어디서 샀느냐에 따라 최대 131g 차이가 났습니다.
이용주 국장 / 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큰 편차를 보인다는 것은 레시피 그대로 제조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커피의 맛에 균일성도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사는 곳에 따라 용량이 제각각인 이유는, 용량 표시가 의무화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사의 대상이었던 9개 커피전문점 가운데서 매장과 홈페이지에 용량을 표시한 업체는 스타벅스 한 곳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용량을 표시하고 있는 스타벅스도 표시된 양과 판매하는 양이 모두 달랐습니다.
표시된 용량과 판매하는 용량이 최대 46g이 차이가 나는 상황.
별 것 아닌 듯하지만, 돈으로 환산하면 500원 가량의 차이입니다.
남성웅/ 서울시 대치동
"같은 가격을 주고 먹는 커피량이 매번 달라진다는 사실이 언짢고 기분 나쁩니다."
9개 커피 전문점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커피를 제조하는 직원의 숙련도에 따라 용량 차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용량선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레시피를 준수하는 등, 커피 전문점들의 전반적인 분위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조사된 테이크아웃 커피 용량과 카페인 등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컨슈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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