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뜰하게 차를 구매하기 위해서 중고차 찾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물에 한 번 잠겼던 차량을 모르고 살 경우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 나온 중고차를 살 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작년 한 해 중고차는 신차 판매의 배에 가까운 325만대가 거래됐습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박창석/ 서울시 마천동
"중고차는 새 차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박선민/ 서울시 대치동
"가격 부분에서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죠. 1~2년 이하,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은 잘 골라서 선택하면 신차보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작년 한 해 한국소비자원이 구제한 중고차 피해건수는 모두 510건.
중고차를 찾는 사람이 느는 만큼 피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 특히 장마철에 나온 중고차를 살 땐 침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경호 부장/ 교통안전공단 강남자동차검사소
"소비자들이 침수됐던 차를 모르고 사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배선에 수분이 침투해 있다가 운행 중 엔진이 갑자기 멈추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2차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차량 침수 여부는 특별한 장비 없이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이 위치한 엔진룸과 손에 잘 닿지 않는 시트 바닥, 통풍구 모퉁이 사이사이와 트렁크 바닥까지 살펴봐야 합니다.
안전벨트도 끝까지 뽑아 눈에 띄지 않는 부분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녹 슨 자국이나 진흙이 발견된다면 침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 구매 전 성능 점검 기록부에서 주행거리와 차 사고 이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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