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인도양에 제주도의 5.4배에 해당하는 해양광물영토를 확보했습니다.
연간 3억2천만 달러의 금속자원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강석민 기자입니다.
해저열수광상이란 일종의 바닷속 화산 지대로, 수심 1천미터에서 3천미터 깊이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열수가 온천처럼 솟아납니다.
이 때 금속이온이 차가운 물과 만나면서 아연과 구리, 금 등이 침전돼, 금속자원이 생성됩니다.
세계 각국은 한정된 금속자원 확보를 위해 해저열수광상을 선점하는 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7일 국제해저기구 총회에서, 인도양 공해상 중앙해령지역에 위치한 해저열수광상 독점탐사광구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1만 제곱킬로미터로, 제주도 면적의 5.4배에 달합니다.
이는 태평양 공해상과 통가, 피지 독점광구에 이어 역대 4번째이고, 이로써 우리나라는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공해상 망간괴 독점광구와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를 모두 확보한 나라가 됐습니다.
임현택 과장 / 국토해양부 해양신성장개발과
“우리나라는 심해저 광물개발 선도역량을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토면적의 1.2배에 달하는 광활한 해외 해양광물영토를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년간 한 해 30만톤을 채광할 경우, 약 65억달러, 연간 3억2천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국제해저기구와 탐사계약을 체결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구체적인 탐사전략을 수립해, 본격적인 정밀탐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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