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사용하는 도로명주소가 보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사용률은 단 9%에 불과한데요, 정부는 도로명주소 생활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빠른 서비스가 생명인 택배서비스.
건물마다 도로명주소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배달될 택배엔 아직도 지번주소가 찍혀 있습니다.
때문에 변경된 도로명주소를 인터넷으로 따로 확인해야하는 불편함이 뒤따릅니다.
길을 찾기 위해 네비게이션에서 주소 검색을 해봐도 보이는 건 지번주소.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지도 검색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도로명주소가 보급된지 벌써 1년.
하지만 실생활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도로명주소를 아는 사람은 전체 국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도로명주소에서는 동과 번지 대신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쓰게 되는데, 도로마다 이름을 붙이고, 주변 건물에는 규칙에 맞춰 건물번호가 붙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학동로라는 도로에서 건물번호는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로 나뉩니다.
도로명주소는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쓰고 있는 주소체계입니다.
정부는 도로명주소를 생활화하기 위해 지난 5월 KT와 협력해 신규 통신가입자에게 도로명주소로 가입신청을 받고, 은행 등 KT와 제휴한 80여개 기업의 고객주소까지 바꿔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도로명주소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보급하고 9월부터 상점 간판에 도로명주소를 표기하도록 하는 등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도로명 주소가 2014년부터 전면 사용됨에 따라 기존의 지번주소는 내년 말까지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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