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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값 급등…국내 영향 선제적 차단
등록일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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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곡물값이 오르고 있어서 우려가 높습니다.

정부가 곡물값 상승에 편승한 가격 인상과 담합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하는 한편, 곡물 관련 업계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미국과 남미의 극심한 가뭄으로 곡물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6월 하순부터 급등한 곡물가격은 지난달 20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강세를 유지하면서, 곡물값이 일반 물가의 상승을 견인하는 '애그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가공식품 업계와 사료업계가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편승해 제품값을 인상하거나 담합을 하는지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필요한 부분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재완 장관/기획재정부

"원칙적으로 민간부문이 대응하되, 정부는 리스크 분담과 시장 실패에 대비해 완충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정부는 곡물 수입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당초 3천200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곡물에 대한 수입보험을 요청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밀과 콩, 옥수수 등의 할당관세도 0%로 유지됩니다.

또, 사료가격이 급등하면 축산농가에 한시적인 사료구매 자금을, 사료업체에는 원료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사료 수입쿼터를 100만 톤으로 늘리고, 조사료 재배면적을 넓혀 사료용 수입 곡 을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수입밀의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선 쌀가루용 쌀을 할인해 공급하고, 가공용 수입쌀의 값을 밀가루 수준으로 낮춰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식용콩의 재고 보유량을 늘리고, 쌀 이외에 밀과 콩, 옥수수의 해외 비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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