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여름휴가지, 이번에는 남쪽의 개마고원이라고 불리는 전북 '진안'을 소개합니다.
유성훈 캠퍼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흰구름도 쉬어간다” 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전북 진안군.
원촌마을은 가까운 백운동 계곡을 찾는 관광객이나 국토 순례객들이 가끔 들르는 작은 마을입니다.
원촌마을에 들어서면 먼저 약국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흰구름이라는 이름이 마치 하늘에 걸려있는 듯 합니다.
백반집인 ‘육번집’의 간판에는 생선과 버섯, 게 등 먹을거리가 앙증맞게 그려져 있고, 네모난 하얀 상자를 쌓아올린 ‘백운농기계수리센터’ 간판은 하나의 작품처럼 보입니다.
도시의 화려한 간판들과는 달리 이곳의 간판들은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고 주변환경과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골 작은 마을이었던 원촌마을은 지난 2007년 전주대 이영욱 교수의 제안으로 ‘간판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전진기 이장/ 진안군 원촌마을
"간판이 없는 집들이 아주 많았는데 컨설팅하는 사람들과 우리 마을 주민들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어 여러차례 회의와 연구 끝에 현재의 간판을 만들게 됐습니다. "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진안군에서는 “마을꽃이 피다”라는 주제로 마을축제가 열립니다.
섬진강의 발원지 백운동 계곡입니다.
바위를 따라 흘러내리는 물줄기의 소리를 듣기만해도 더위가 달아나버립니다.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한 계곡물 아래로 바닥돌 하나하나가 훤히 보입니다.
백운동계곡을 따라 조성된 산림욕장을 걷다보면 살아있는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족 혹은 연인과 산책로를 걷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마승근 / 전북 전주시
"처음 온 곳이라서 어떨지 생각했었는데 와보니까 물놀이도 할 수 있고, 산책도 할 수 있어 서 가족들이 오기에 참 좋은 곳인 거 같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관광객들이라면 승마체험을 추천합니다.
천천히 트랙을 돌다가 승마에 익숙해지면 말발걸음이 빨라지며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시원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성훈 (전북대)
"이곳 장수 승마장에서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체험장 뿐 아니라 가상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는 승마운동기와 희귀말 목장도 있습니다.
진안의 특산품 인삼으로 만든 인삼 돌솥밥입니다.
직접 만든 청국장과 오이무침, 고추 등 모두 친환경 먹거리로 차려져 시식을 권합니다.
송영선 / 진안군수
"올 여름은 마이산과 용담호 산과 계곡이 많은 그리고 마을축제와 홍삼스파가 있는 우리 진안에서 피서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산 좋고 물 맑은 청정지역 진안.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캠퍼스리포트 유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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