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에 지난 13일 제주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 크기의 아쿠아리움이 개관됐습니다.
멸종위기의 고래상어 등 500여 종 4만8천마리의 해양생물이 이곳에 전시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의곤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거대한 고래상어 두 마리가 마주치자 관람객들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다 자랄경우 몸길이가 최대 18m 무게 20톤에 이르는 고래상어는 지구상 가장 큰 어종이자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이들 두 마리 고래상어는 생후 4~5년생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문을 연 '아쿠아 플라넷 제주'는 수조용적량이 만 800톤으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크며 세계 10위권 규모입니다.
이곳에는 고래상어를 비롯해 쥐가오리, 돌고래와 바다사자 등 500여종 4만8천마리의 해양생물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하이라이트는 지하 1층 메인수조인 '제주바다'입니다
가로23미터, 높이 8미터인 세계 최대규모의 이 수조는 저장된 물의 양이 5000톤이나 되고 2만 7천마리 어류를 이곳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제주바다'는 대형 아이맥스 화면처럼 환상의 바닷속을 눈앞에 그대로 펼쳐 줍니다.
드넓은 수조에서 유영하는 펭귄의 모습이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습니다.
이소정 (12세) / 부산 해운대
"펭귄들이 먹이를 먹으면서 절레절레(재롱을 떠는모습)을 보니까 참 재밌었어요."
직접 해양생물을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아이들은 풀안에 손을 넣어 소라, 볼가사리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습니다.
김수현 (10세) / 서울시 서초구
"기분이 완전 대박이였어요."
이곳에는 수족관외에도 공연장, 해양과학관 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강은영 홍보담당 / '아쿠아 플라넷 제주'
"첫날 6만 명이 관광객 들어올 정도로 성황리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제주 해양문화 발전뿐만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아쿠아 플라넷 제주의 개관은 제주 해양관광의 발전과 함께 제주 섭지코지에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또 하나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의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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