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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책 대출 건수 연 0.8회
등록일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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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독서의 해입니다.

하지만 요즘 전반적인 사회분위기는 우리로 하여금 책을 멀리 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현상은 대학가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김단샘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 여대생 김슬기씨는 1년동안 읽은 책이 5권도 안됩니다.

취업을 위해 각종 자격증시험 공부하랴, 졸업인증시험 준비하랴, 책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슬기(가명) / ○○여대 4학년

“(너무 여유가 없으니까) 그냥 책을 읽어도 취업에 관련된 서적이나 전공서적 같은 리포트 작성에 도움 되는 부분만 훑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서울의 한 대학에 다니는 조현상씨도 요 근래 책을 접한 적이 없는 것은 마찬가집니다.

조현상 / 건국대 3학년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같은 것으로 쉽게 자료를 얻을 수 있어서 예전만큼 도서관을 잘 가지 않는 거 같아요."

치열한 취업 경쟁과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확산으로 요즘 대학생들이 책을 접하는 횟수가 현저히 줄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202개 대학에 있는 모든 도서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학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이용건수는 170만 건으로 지지난해 220만 건보다 50만 건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등록된 대학생이 206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연간 대출건수가 1회도 안되는 셈입니다.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도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독서량은 매우 보잘것 없습니다.

2010년 한국 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독서량은 연평균 11.5권으로, 북미연구 도서관 협회에 가입한 세계 113개 대학의 평균인 26.5권에 비해 반도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책을 못 읽도록 만드는 풍토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황금숙 전 독서문화위원장 / 대림대 교수

"학교에서는 너무 취업률만 우선순위로 둘 것이 아니라 대학생들의 독서문화 풍토에 역량을 모아주셔야 될 것이라고 봅니다. 독서는 개인의 경쟁력입니다. 또 대학생 스스로가 평소에 책을 많이 읽고."

글로벌시대에 우리의 경쟁상대는 전세계 젊은이들입니다.

이들과 맞서 국가경쟁력을 키워 나가려면 현재의 독서풍토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단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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