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런던올림픽은 시작 전부터 환경친화적인‘그린 올림픽’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고의 친환경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부적절한 스폰서 논란도 함께 일고 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올림픽 주경기장이 위치한 런던 스트라트포드 지역입니다.
예전엔 산업쓰레기로 가득했던 공장지대였지만 지금은 오염된 흙 200만 톤이 깨끗하게 정화했고, 나무 2천 그루를 비롯해 30만 그루의 식물이 심어졌습니다.
데이비드 스텁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그린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 달성에 있어 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그린올림픽'을 목표로 노력하고, 고칠 것이 있으면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또 주경기장 건설에는 재활용 건축자재들이 사용됐습니다.
특히 사이클 경기장은 에너지 효율적으로 재활용 건축 자재들로 건설됐고 자연 통기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또 천정의 무게는 베이징 경기장의 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은 일부러 주차 공간을 부족하게 만들어 관중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했습니다.
곳곳에 배치된 재활용 쓰레기통은 ‘매립쓰레기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는 채소와 생선, 육류 요리를 비료로 되돌릴 수 있는 용기에 담아 판매하고 관중들이 먹고 남긴 음식쓰레기는 바로 퇴비로 재활용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올림픽공원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맥도날드 매장이 있는데, 일부에서는 고칼로리 음식의 대표 기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장 주변의 풍력발전 계획은 폐기돼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당초 목표 20%의 절반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환경 참사 논란을 일으켰던 다우케미컬이 후원기업인 점도 논란을 낳았습니다.
숀 맥카트니/ ‘지속가능한 런던올림픽’ 위원회
“운영비를 대고 독점 광고를 하는 후원기업의 환경윤리와 관련한 논란이 있습니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기업들의 행동양식에 따른 기준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런던올림픽은 환경친화적 노력을 보여 역대 최고의 환경친화적 그린 올림픽이 될 전망이지만 부적절한 스폰서 논란에는 자유로울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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