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울릉도를 방문합니다.
기상 여건이 괜찮으면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도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해림 기자.
Q>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A>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울릉도를 방문한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기상상황이 허락된다면, 울릉도 방문 계기에 독도도 들를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의 울릉도, 또 독도 방문이 성사되면, 역대 대통령 가운데서는 사상 처음이 됩니다.
이번 방문에 대해 청와대는 표면적으로는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방문에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최광식 문화부 장관, 또 소설가 이문열, 김주영씨가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이 대통령도 울릉도가 친환경적으로 잘 보존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광복절을 닷새 앞둔 시점에서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전격적으로 이뤄진다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공식 선포하는 셈이어서 주목됩니다.
특히 올 들어 일본의 독도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영토 수호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방문 계획을 일본 정부에 사전 통보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리 영토에 가는데 다른 나라에 통보할 사안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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