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국가 원수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청와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해림 기자.
Q1> 이명박 대통령의 울릉도?독도 방문 소식,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A1>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청와대를 출발한 이 대통령은 울릉도에서 지역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오후 2시쯤 독도를 전격 방문해 1시간 20분 가량 머물렀습니다.
기상상황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로써 이 대통령은 울릉도와 독도 땅을 밟은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됐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당시 울릉도를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독도를 방문한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Q2> 내일 새벽 축구 한일전도 있고, 광복절을 앞둔 만큼 시기적으로 굉장히 미묘한 시점인데요,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A2> 네, 전격적으로 이뤄지긴 했지만,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새삼스러울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울릉도, 독도 방문을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 실행계획도 세워놓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독도행도 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고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단 이번 방문에 대해 청와대는 표면적으로는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방문에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또 소설가 이문열, 김주영씨가 동행했는데요, 이 대통령도 울릉도와 독도가 친환경적으로 잘 보존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두 섬의 가치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광복절을 닷새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전격적인 독도 방문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공식 선포한 셈이 됐습니다.
특히 올 들어 일본의 독도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영토 수호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Q3> 일본 정부가 상당히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일본에 사전 통보해줬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A3> 네, 일본 언론을 비롯한 일부 외신에서 한국 정부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사실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보도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리 영토에 가는데 다른 나라에 통보할 사안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외신에서 왜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배경을 파악중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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