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열 명 중 여섯 명은 기업체와 대학이 많이 위치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양꼬치 거리로 유명한 대학가 주변.
600미터에 달하는 거리 양옆으로 양꼬치 전문점과 중국식 샤브샤브가게가 즐비합니다.
주로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이런 음식점은 이 곳에서만 60여곳에 달합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약 140만명.
우리나라 주민등록 상 등록된 인구의 2.8%에 해당합니다.
2006년 이후 매년 20% 이상 증가하던 외국인주민은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지난 해 11% 증가하며 다시 수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주민은 전체 80%로, 이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가 41%로 가장 많았고, 결혼이민자 10%, 이어 유학생과 외국 국적 동포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들 가운덴 중국 국적자가 78만여명 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과 미국, 인도, 파키스탄 등 남부아시아와 필리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어디일까.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2만명, 전체 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과 경남지역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안산시와 서울 영등포구, 구로구, 경기도 수원시가 높게 나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지방의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외국인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전담부서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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