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볼만한 <여름휴가지>, 오늘은 옥정호 운해와 치즈마을로 유명한 전북 임실을 소개합니다.
김은경 캠퍼스 기자입니다.
물 맑기로 소문난 섬진강 상류, 옥정호.
이른 아침 햇살을 받으며 수면에서 물안개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 마치 신선이 나올 것 같은 장관이 연출됩니다.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옥정호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와 다름없습니다.
운해가 걷히면서 언뜻 보이는 붕어섬은 붕어가 잠시 수면 위로 떠오른 모습처럼 생동감이 넘칩니다.
호수 주변에 생기는 운해는 땅과 물의 온도차로 인해 동 틀 때쯤 생기는데 그 모습을 쉽게 볼 수 없어 더욱 더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옥정호는 해뜰 무렵 호수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아름다워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옥정호 비경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 ‘옥정호 물안개길’이 개발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옥정호를 끼고 도는 옥정호반 순환도로는 한국 대표 경관도로 100선에 선정된 바 있어 알만한 이는 다 아는 드라이브 코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중간 중간 차를 세워서 사진촬영도 할 수 있고 운암삼거리에서 운암교를 건너기 전 좌회전해 들어가면 운암대교도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변을 따라 사람의 발길이 덜 닿은 섬진강 상류에는 찾아볼 만한 산골마을이 많습니다.
전라북도 땅에서도 가장 깊은 내륙에 자리하고 있는 임실군의 구담마을은 섬진강 길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입니다.
섬진강 500리 상류 끝자락에 위치한 구담마을.
아직도 버스가 들어서지 못하는 오지중의 오지 구담마을은 20명 남짓의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1998년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구담마을의 당산 나무 언덕에서 바라보는 구담계곡은 섬진강의 구부러진 물줄기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수년 전부터 매실나무를 심어 4월 중순이 되면 꽃이 활짝 핀 매실 밭도 좋은 구경거리입니다.
초등학교 자녀가 있다면 임실 치즈마을을 추천합니다.
최근 체험농장으로 인기가 많은 ‘임실 치즈마을’ 에선 치즈 만들기와 피자 만들기 등 재밌는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송성하 (11살) / 경기도 부천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요."
고추와 치즈의 청정고을로 잘 알려진 임실은 다양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경관이 많아, 올 여름 가족단위 휴가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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