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독도 방문에서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오늘 국회의장단과의 만남에서, "일본의 소극적인 태도에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를 느꼈다"고 독도 방문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독도 방문에서 일본의 역사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셔서 영구히 해결이 안된다"면서 "일본이 나쁜 전쟁을 일으키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응어리가 풀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의 태도를 거론하면서 "독일은 진심으로 사과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핵심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본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거나 대립각을 세우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그동안 너무 무성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장단을 만난 자리에서도 독도 문제를 언급하면서 "3년 전부터 준비했고, 지난해에도 독도 휘호를 갖고 가려 했지만 날씨 때문에 가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독도 방문은 참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일본측 반응은 예상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굳이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본이 마음만 먹으면 풀 수 있는데 일본내 정치문제로 소극적 태도를 보여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를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대일 외교정책은 별개 사안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외교는 상대가 있는 것"이라며 "일본과는 이미 지리적으로 근접한 국가이고, 경제 분야에서 엄청난 교류가 있기 때문에 외교정책에서 선을 그어서 할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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