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나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원본부를 곧바로 가동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전 11시 20분쯤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신관 공사장 지하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50살 김 모씨 등 4명은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20여 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대원 160여 명과 소방차 25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선지 1시간 30분만에 불길은 모두 잡혔습니다.
화재가 발생하자 시커먼 연기가 경복궁 주변을 뒤덮었고, 삼청동 입구로 들어오는 길은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관광객들은 대피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 3층에서 우레탄으로 방수.단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권철 서장/ 서울 종로소방서
"면적이 넓고 인화성 물질이 많아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 같다.." 또는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시설이 없는 신축 건물이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중앙사고수습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복구지원반과 사고처리반 등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나종민 대변인 / 문화체육관광부
"중앙사고수습지원본부는 건설사, 소방방재청, 경찰청 등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최대한 상황을 조기에 해결하고, 사고피해자와 유족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수후처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
불이 난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신축 건물로 내년 2월 준공 예정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고 수습이 끝나고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공사연기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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