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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차 세계대전 후 '진정한 반성'
등록일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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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독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판하면서 독일 사례를 언급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렇다면 독일은 어떻게 주변국과의 관계를 회복했는지, 정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은 6백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하는 등 주변국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전쟁에 패망한 뒤 독일은 곧바로 사죄와 전범재판을 했지만 좀처럼 주변국가들의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사건을 통해 전세계는 독일을  용서하게 됐습니다.

1970년 12월 7일 폴란드의 바르샤바 게토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사진 속에는 비로 더렵혀진 계단에 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참회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다름 아닌 당시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입니다.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에 세계인들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후 해마다 독일의 총리와 대통령은 국회연설이나 기념비 앞에서 사죄를 표명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 나치 전범의 공소시효를 없애 지금도 집요하게 추적해 재판에 회부하고 있으며 올바른 역사교육 실시와 재단을 따로 설립해 피해자들에게 배상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또다른 침략국가였던 일본은 그들이 자행한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진정성있고 성의있는 사과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인휘 /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독일의 경우) 2차대전에 대해서 주변국들에게 진정한 반성을 구체적으로, 정책적으로 표현했던 것들이 많이 있었고요,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과거사 문제를 정리했다, 사죄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주변국들에게 크게 감동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비록 민간 차원에서 지각있는 일본인들이 진실을 알리고 노력하고 있지만 오히려 일본 정부가 나서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공공연히 역사 왜곡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독일이 보여준 과거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는 모습은 늦었지만 향후 일본이 가야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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