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은 끝났지만 아직도 축구한일전 동메달 결정전의 통쾌한 승리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새벽 서울광장을 뒤덮은 만 5천 명의 붉은악마들의 응원모습을 이성민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1일 새벽 3시 서울광장.
평소라면 적막이 흘러야 할 서울광장이 붉은 악마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나라 축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 획득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만 5천 명의 붉은 악마가 모였습니다.
오늘의 상대는 대한민국의 숙적 일본.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이기에 그 열기가 뜨겁습니다
붉은악마 주도로 열린 이번 응원전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응원전입니다.
500인치짜리 LED 전광판에 경기가 시작되자 서울광장은 곧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버립니다.
붉은색 옷을 입고 하나된 목소리로 응원하는 시민들.
일부 시민들은 독특한 복장으로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전반 38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수 4명을 제친 박주영이 마침내 첫 골을 터트립니다
동메달을 향한 첫번째 신호탄에 시민들은 광장이 떠나갈 듯이 기뻐 날뜁니다.
한 여성은 옆 남성과 기쁨의 키스를 나눕니다.
2대0 통쾌하게 일본을 물리치고 우리나라 올림픽 축구 역사상 마침내 최초로 동메달이 결정된 순간 밤을 지새우며 응원을 하던 시민들은 일제히 승리의 환호성을 지릅니다.
김동희 / 서울시 방학동
"오늘 너무 흥미진진하게 봤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최고입니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파이팅 잘했습니다 화이팅"
이날 서울광장에는 20t의 쓰레기가 발생했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정화 활동으로 말끔히 치워 졌습니다.
밤을 지새며 목이 터져라 응원한 붉은악마들의 얼굴에는 간절히 바랐던 승리의 기쁨과 환희, 뿌듯함만이 가득했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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