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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쪽배축제
등록일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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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산천어축제'로 유명한 강원도 화천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쪽배축제'가 열려서 화제입니다.

김영롱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함께하는 세상' 호.

배에 오른 선원들의 손과 발이 바삐 움직입니다.

그들의 작전명은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하라.' 그러나 모든 배들이 순항할 수는 없습니다.

야심차게 출발한 희망호는 날개를 잃고 침몰했습니다.

이곳은 화천쪽배축제의 꽃인 쪽배콘테스트 현장입니다.

또 하나의 올림픽이 이곳 화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연꽃모양의 쪽배.

잠수함을 컨셉화 한 쪽배.

저마다 아이디어를 짜내 제작된 창작 쪽배들이 자신들의 빛깔을 뽐냅니다.

권수혁 / 부산광역시 사하구

"저희 정도만 하면 나름 잘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막상 와 보니깐 저희보다 잘 만든 팀도 많고 해서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쪽배콘테스트에는 12 개의 팀이 참가했습니다.

예술성과 과학성, 연출성, 경주점수로 가려지는 우승자에게는 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이영태 / 쪽배 콘테스트 우승팀

“아이들하고 힘들게 했는데 정말 기분 좋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년에도 또 기회가 되면 또 출전하겠습니다.”

화천의 3대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화천쪽배 축제.

쪽배축제의 인기비결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화천군의 푸근한 인심에 있습니다.

프로그램 대부분이 무료고 이용료의 절반은 화천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화천사랑상품권입니다.

쪽배축제에서 셔틀카를 타고 탁 트인 북한강을 바라보면 마음까지 시원해집니다.

창공에는 사람들이 날아다니고 강에는 수상자전거가 둥둥 떠다닙니다.

하늘을 가른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하늘가르기’ 한 마리의 새처럼 사뿐히 하늘을 납니다.

이 외에도 야외물놀이장, 카약, 봉숭아물들이기, 쪽빛천염염색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습니다.

화천 쪽배축제는 일상에 찌들고 더위에 지친 가족들과 연인들에게 시원함과 청량감을 안겨 줍니다.

최장미 / 인천광역시 논현동

"여기는 다른 축제와 다르게 아이들 놀기에 쓰레기도 하나도 없고 다치는 그런 것도 없어서 좋은 것 같아요."

16일 동안 치뤄진 화천쪽배축제는 작년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영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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