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는 아직 우리에게는 이해가 어려운 미술장르인데요.
이 추상화를 색채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해 직관적으로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회가 열려 화제입니다.
정윤정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깊고 서늘한 파란색.
뜨겁고 강렬한 붉은색.
새하얀 캔버스 위에 펼쳐지는 색채의 향연.
이곳은 여름방학기획전으로 '추상화로 감상하는 색채교향곡'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입니다.
이번 전시회에 전시중인 추상화 작품은 모두 47점으로 색채별로 섹션을 구분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러시아의 화가 칸딘스키가 색의 특징으로 분류한 따뜻함, 차가움, 밝음, 어두움을 바탕으로 네가지 섹션으로 구분됐습니다.
섹션 1, '고요하며 강렬한' 코너에서는 흑백으로 정갈하게 표현된 추상화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섹션 2, '뜨겁고 눈부신'에 전시돼 있는 이 작품은 곽수의 '빛'입니다.
찢어진 캔버스 사이로 보이는 붉은색의 형상이 해를 연상시킵니다.
'깊고 서늘한' 한색을 표현한 박향숙 작가의 '물고기, 물고기, 물고기' 작품은 서로 다른 무수한 붓 자국으로 물고기를 표현해 물고기떼의 자유분방함을 잘 느끼게 해줍니다.
섹션 4, '찬란하게 빛나는'코너에서는 유영희 '드로잉 유희'
하태임의 '통로' 등 여러가지 색으로 표현된 다채로운 추상화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진영 / 서울 방배동
“평소에 평범하게 지켜봤던 색채들을 예술작품으로 보게 되어 특별한 느낌이 듭니다.”
이번 전시회는 화면에 구체적인 형상이 들어나지 않아 그동안 이해하기 힘들었던 추상화를 색을 통해 친근하게 감상하고 이해하도록 하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정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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