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밀려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젊은 예술가들과 대학생들이 나섰습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은 대구 방천시장인데요, 김용국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 방천시장입니다.
한때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었던 이 곳은 폐지창고로 변했습니다.
현재 이곳시장에서 손님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쇠락해가는 방천시장을 살려내기 위해 예술가들과 젊은이들이 나섰습니다.
‘방천소셜마켓’ 이란 이름으로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장 만들기에 뛰어든 것입니다
이만수 기획자/ 방천 소셜마켓
"지역에 있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해서 자립예술가들이 모여서 만드는 문화 마켓이고요.
문화마켓은 방천시장에도 도움이 되고 사회에 좋은 곳에도 환원하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천 소셜마켓이 열리는 방천시장내 김광석 거리에는 지역 대학생들과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과 물건을 팔기 위해 난장을 펼칩니다.
간판을 대신해 알록달록 그림이 그려진 노란 우산을 펼쳐 놓습니다.
대구지역 대학 공예 예술과 학생들도 자신이 만든 작품들을 책상에 진열하고 손님을 맞습니다.
최지혜 / 영남대 공예예술과 3학년
"참가는 처음이고요. 저희가 직접 만든 팔찌와 배지, 브로우치 같은 걸 팔기 위해서 왔고요. 직접 재료를 사서 만든 것을 파는 거라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어둠이 찾아오자 지역의 독립영화 감독들로부터 기부를 받은 독립영화가 상영됩니다.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돗자리에 옹기종기 앉아 영화를 감상합니다.
김용삼 감독 / ‘가족오락관’
"관객들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좀더 친밀하게 다가가서 영화를 피부로 느끼고 볼 수 있는게 너무 좋습니다."
매주 토요일 밤마다 이곳 방천시장에는 소셜상영회 뿐만 아니라 바자회, 음악회 등도 열릴 계획입니다.
방천 소셜마켓은 오는 25일까지 열립니다.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방천소셜마켓이 방천시장을 되살리는 불씨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용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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